오스트리아의 소금 광산
하얀 황금을 찾아

잘츠캄머구트 지역에서는 7,000년 동안 소금이 채굴되어 왔습니다. 실제 소금 광산을 탐방하여 하얀 황금에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한 걸음씩 산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보세요. 이곳은 좁고 흙의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축축한 막을 형성합니다. 광산의 벽과 바닥은 거칠고 결정질로 느껴지며, 손가락 아래에는 작은 소금 알갱이가 만져질 듯합니다. 터널 깊숙한 곳의 긴 여정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갑자기 커다란 동굴이 열립니다. 이곳에 화이트 골드가 산 속에 묻혀 있습니다.

램프 불빛 아래서 벽이 주황색과 빨간색으로 반짝입니다! 지하 기도실, 나치가 약탈한 예술품 전시, 광부 슬라이드, 심지어 지하에서 빛의 쇼가 펼쳐지는 수상 극장 무대까지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누가 예상했을까요? 소금 광산을 방문하는 것은 독특하고 신비로운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진정한 경험입니다.

탐방 가능한 소금 광산

잘츠캄머구트 지방에는 현재도 운영 중인 소금 제조 회사가 관리하는 소금 광산이 있으며,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 곳 모두 각각 다른 역사와 매력을 자랑하지만,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광부용 미끄럼틀은 모든 소금 광산에 있습니다. 동굴 내부는 연중 섭씨 10도 정도로 유지되어 있어 추울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투어 참가지에게 유니폼이 제공되긴 하지만, 따뜻한 옷차림으로 방문하세요.
소금 광산과 광부들이 지킨 인류의 보물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는 알트아우스제 소금 광산을 도난한 예술품을 보관하는 거대한 저장 공간으로 사용했습니다. 동상, 겐트 제단화와 같은 독특한 작품, 역사적인 무기 및 전체 도서관과 함께 총 6.500 점 이상의 귀중한 그림이 지하에 보관되었습니다. 항상 시원하게 온도 유지가 되어 있고, 소금의 보존 작용이 예술 작품을 보존하는 데 있어 최적한 환경을 제공했답니다.

1945년 봄, 미군이 접근했을 때 히틀러는 연합군이 예술품을 찾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광산을 파괴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막은 것은 알트아우스제의 광부들이었습니다. 그들을 의해 지켜진 예술 작품은 오늘날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미술관에서 전시되어 있으며, 알트아우스제 광산 안에서는 특별한 전시실을 통해서 이에 관련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용감한 광부들의 이야기는 영화 <모뉴먼트 맨>에도 담겨져 있습니다.